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위기 등 외교·안보 이슈와 '문재인 케어', 8·2 부동산 대책, 초고소득 증세, 탈원전 정책 등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간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은 일종의 청와대 관행처럼 자리 잡아 온 바 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모두 취임 100일 즈음에 회견장에 섰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쇠고기 파동' 위기 속에서도 취임 116일이던 2008년 6월19일 특별기자회견을 열었었는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유일하게 하지 않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정치적인 쇼나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지각 통과된 데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국정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 등을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이유로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또 광복절 경축식에 '군함도' 생존자를 초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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