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 실장이 이날 오전 8시부터 40분간 맥마스터 보좌관과 통화하고 북한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로 인한 최근 한반도 및 주변 안보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양측은 한미 양국의 안보와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나갈 단계적 조치를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해 나간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안보사령탑이 공조하기로 한 ‘단계적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어떤 말도 덧붙일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언급했다.
북미간 위기 고조 이틀이 지나 양국 간 통화가 이뤄지며 그 사이엔 한미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엔 “다른 날 통화하지 않았다는 의미까지 말한 건 아니다”며 “수시로 관계를 갖고 관련국들과 면밀하게 서로 소통 중”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오늘 통화를 특별히 말한 것은 북미 간 여러 상황을 ‘말폭탄’이라고 보도했던데, 그런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 왜 한국정부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있냐는 취지의 질문이 있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한 취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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