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의원이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1일 추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박 본부장을 적임자라고 했으나, 그 말을 믿는 사람을 과학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대한민국 과학계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박 교수의 본부장 임명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형성된 부정적 여론과 과학계의 극심한 반대로, 이미 자격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세계의 조롱거리로 만든 장본인이 11년이 지난 뒤 과학계의 최고 실력자로 느닷없이 복귀하는 것은 새 정부가 일선 현장 과학자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좌절과 상처로 답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박 교수도 대한민국 과학기술혁신의 수장이라는 자리의 무거움을 알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재차 임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10일 황우석 교수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으나 거취를 물러나지는 않았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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