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SBS ‘인기가요’ 측은 13일 방송되는 ‘인기가요’ 1위 후보 및 출연자 라인업을 공개했다. 소녀시대, 엑소, 위너, 여자친구, JJ프로젝트, 구구단 오구오구, 씨엘씨(CLC), 드램켜쳐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지만, 라인업 어디에도 워너원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앞서 워너원의 출연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던 SBS ‘인기가요’ 측이 워너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케이블 채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프로듀스 시즌1’을 통해 탄생된 아이오아이 역시 지상파 음악 방송의 견고한 문을 쉽게 뚫지는 못했다.
다만, 워너원이 ‘역대급 신인’이라는 이름으로 연이은 기록을 쏟아냄에 따라 방송가들이 워너원 모시기에 나선 만큼, 이들에게 과연 지상파 프로그램들이 문턱을 낮춰줄지 워너원의 팬들은 물론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앞서 11일 KBS 2TV ‘뮤직뱅크가’ 결방을 알렸고 12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 역시 워너원이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워너원은 데뷔 첫 주 지상파 음악 방송이 모두 불발됐다.
한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워너원은 지난 7일 데부 앨범 ‘1X1=1(TO BE ONE)’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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