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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군사옵션’·‘협상’ 동시 언급

“김정은 다른 길 찾아야”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군사 옵션’을 언급했다. 한편으로는 협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김정은은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SC 회의에서는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2발 발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끌어내려는 고도의 대북 강온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캘리포니아 주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며 “전쟁의 비극은 파멸적일 것이라는 사실 이상의 다른 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외교 해결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도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 NSC 보좌관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안보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취할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단행하면 미사일방어 전략자산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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