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안부의 날인 14일,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버스가 서울 시내를 질주했다.
평화의 소녀상을 실은 동아운수 151번 서울 시내버스는 이날 오전 6시 55분부터 운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151번 버스 5대에 설치됐으며, 강북구 우이동에서 출발해 혜화동, 안국동, 숭례문을 거쳐 동작구 흑석동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근처 조계사를 지날 땐 안내방송과 함께 위안부 피해자 얘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배경음악 ‘아리랑’이 흘러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은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부부작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는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 소녀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녀상을 버스에 태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소녀상을 태운 버스는 추석 연휴 전인 9월 30일까지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위안부의 날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로 세계 각지의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4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올해 다섯 번째 해를 맞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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