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2019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이 1948년에 건국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1919년을 건국으로 삼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취임식 할 때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았나. 역사적으로 올라가면 1대,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이라는 것”이라며 “본인도 19대 대통령을 쓰는 이상 초대 대통령이 이승만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1919년 건국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라는 것이 성립하려면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듯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하며 그 기준에서 1948년 건국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같은 시간에 브리핑했다. 같은 시간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건국절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제1야당 몫의 국회 추천 정부위원회 위원 선임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 구성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정치학교를 설치하는 내용의 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