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당 시스템 강화 및 체질 개선 등 혁신 필요성과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공개로 진행되는 최고위에서는 위원회의 인적 구성 방안과 기본적인 활동 방향·목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당발전위는 10여 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위원이 모두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당내 주요인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친문계 인사나 추미애 대표 측 인사와 더불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직간접적으로 위원회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15일 “이번 주는 다 지나야 위원 구성이 완료될 것 같다”면서 “당 역량을 중심으로 하되 혁신할 수 있는 분들이 위원회에 들어와야 한다. 혁신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도당 공천 문제가 정당발전위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되면서 당 일각에서는 정당발전위가 자칫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내부 갈등의 전초전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최 위원장은 “구체적인 혁신 방안은 위원회가 구성된 이후에 논의해봐야 한다”면서 “이를 선거의 유불리로 문제는 보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당발전위는 대략 오는 11월 말 전후까지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에 이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당발전위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한다. 정당발전위는 이르면 20일께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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