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하는데 이 정부의 8·15 기념식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8·15 경축기념식이 마치 촛불기념식과 같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상황인식이 2차대전 전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의 대독 유화정책을 연상시킨다”며 “국제정세를 잘못 파악한 체임벌린은 히틀러에 대한 오판으로 2차대전의 참화를 막지 못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지난 겨울 전국 방방곡곡에서 우리 국민이 높이든 촛불은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이라며 “촛불로 새 시대를 열어주신 국민들께 다시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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