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제 개편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6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합류로 구성을 완료했다. 정개특위는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교섭단체 몫으로 심상정 의원이 활동하기로 했다”면서 “각 당 간사가 이번 주 중에 회의 일정, 소위 배치 등을 상의한 후 다음 주 초 첫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개특위 간사들은 오는 18일 오후 3시에 만나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첫 회의는 이르면 21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다루기 위해 법안 심사권을 부여받은 위원회다. 여야가 지난 6월 설치에 합의하고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켜 출범했다. 민주당9명, 자유한국당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정의당 1명 등 모두 18명의 의원이 정개특위에 참여한다. 각 당 간사는 윤관석(민주당)·박덕흠(한국당)·유성엽(국민의당)·정양석(바른정당) 의원이 맡았다.
그동안 비교섭단체 몫 위원을 누구로 할 것인가를 두고 여야 간에 이견이 있어 정개특위의 구성 절차가 지연된 바 있다.
정개특위에 막차로 합류한 심 의원은 통화에서 “투표 민심을 크게 왜곡하는 지금의 선거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정치 개혁은 없다. 불공정한 선거제도는 가장 큰 정치 적폐”라면서 선거법 개정 의지를 밝혔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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