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개한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에 대한 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정부의 양육비 지원 정책(24.4%)보다 우수한 보육서비스·시설 확충(75.6%) 정책을 더 선호했다.
가장 필요한 육아 지원 서비스로는 △자녀를 믿고 맡길 만한 어린이집 확충(40.7%) △영유아 놀이·문화시설 확충(17.5%) △시간 연장 보육 내실화(10.6%) △아이 돌보미 서비스 확대(10.0%) 등을 꼽았다.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6,262곳 가운데 국공립은 1,208곳으로 국공립 비율이 19.3%까지 올라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비중을 33%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자녀를 국공립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 500명이 참여했다.
공립어린이집에 등원하는데 드는 시간은 성인 기준으로 걸어서 약 9분이라고 학부모들은 응답했다. 서울시는 확충정책 시행 이전인 2012년 동별 평균 국공립어린이집이 평균 1.5개소가 있었고 걸어서 평균 약 25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보육 서비스 질 향상에 어떤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서비스 질 향상(90%) △보육교사의 자질과 전문성 향상(89.6%)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개선(83.5%)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