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지침서인 ‘카네기 인생성공 내비게이션’ 저자이자 마술사인 유성대 비전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스토리텔링 매직’이란 새 강연기법을 선보이며 특화된 전문 강연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성대 대표는 지난 12일 뉴스킨 광화문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 강연자로 초청돼 ‘성공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꿈’’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마술사로도 이름나 있는 유 대표는 이날 강연에 앞서 화려한 마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날 보여준 마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청중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매직’으로 유 대표가 발명한 신종 강연기법이다.
자신의 저서 ‘카네기 인생성공 내비게이션’이란 책자를 펼치자 그 안에서 흰색 비둘기 한 마리가 홀연 나타나는 마술은 ‘꿈’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자신이 30대까지 80여개 직업을 전전하며 ‘흙수저’ 삶을 살면서 놓지 않았던 ‘성공의 꿈’을 표현한 것이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꿈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 꿈도 당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사막과도 같은 인생길에서 오아시스를 찾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꿈을 이뤘습니다”라며 꿈을 현실화시킨 과정을 설명했다.
유 대표는 꿈이 어떻게 성공으로 안내해 주었는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간관계와 행복’의 원칙들을 소개했다. ‘꿈을 찾아 헤매던 인생1막’, ‘꿈을 향해 달려온 인생2막’, ‘꿈 너머 꿈을 향한 인생3막’ 등으로 강연을 구성해 80여 분간 진행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면서 교통사고만 무려 20번이 났고 죽을 뻔 했던 적도 수차례 경험했다. 연안부두 어시장에서는 냉동창고에 갇혀서 느꼈던 죽음의 공포와 이를 이겨낸 경험, 텔레마케팅 분야에서 수많은 냉대와 거절을 이겨내고 최고 영업실적을 냈던 이야기 등을 소개할 때마다 청중들이 일희일비했다.
이날 유 대표는 초등학교 운동회 이벤트 분야에서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초통령’이란 별명을 얻기까지의 고객과 직원, 협력업체와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이벤트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공개 했다. 또 본인의 약점에 연연하지 않고 강점에 주목하고 이를 살려 이벤트 업계에서 성공한 사례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전달했다.
유 대표는 데일 카네기를 인생의 멘토로 삼아 카네기 리더십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과정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여 우수상과 금장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저술한 책 내용을 주제로 동기부여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가난한 형편 때문에 겪어야 했던 시련의 시간을 인생 1막에 비유하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벤트비전 대표MC 답게 특유의 입담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그는 이벤트 사업을 15년간 이끌어오면서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는 비결에 대해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비전엔터프라이즈에는 이벤트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8년에서 12년까지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오고 있는 든든한 베테랑 직원들이 있다.
그는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들 생일, 심지어 장모 생신선물과 직접 쓴 엽서를 전달하며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유 대표는 “직원들로부터 ‘대표님이 우리 대표님이라서 행복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자기 변화가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유 대표는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꿈을 갖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가급적 걱정을 덜 하고 살 것을 권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