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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세 번째 파업…3,000억원 생산손실

노조, 회사 제시안 거부하며 파업 강도 높여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의 제시안을 거부하며 올해 세 번째 파업을 이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하고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한다. 노조는 18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파업하고, 21일에는 2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 22일에는 노조 간부들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연다.

노조는 앞서 지난 10일과 14일에도 2개조가 각각 2시간씩 파업했고, 휴일 특근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17일까지 1만4,5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3,000여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지난 16일 23차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정기승급분 + 별도승급분 1호봉 = 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과 성과금이 예년보다 대폭 축소된 200% + 100만원 지급안을 노조에 처음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 제안을 거부하며 파업 강도를 높였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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