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Despacito’는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조회수 30억뷰를 돌파하며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위즈 칼리파(Wiz Khalifa)와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See You Again’을 결국 제치고 역대 조회수 1위
를 차지했다. 이로써 ‘Despacito’는 유투브 사상 최다 조회수와 최초로 30억뷰를 돌파한 곡이 되었다.
새로운 기록은 이 뿐 만이 아니다. 1월 13일 발매한 원곡 이후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리믹스 버전으로 스페인어로 된 음악이 21년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14주연속 1위를 기록하며 2017년 최장 기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스페인 남성 듀오 로스 델 리오(Los Del Rio)의 ‘Macarena’와 함께 비영어 곡 중 역대 최장 기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였다.
이와 동시에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5주 연속 1위로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 빌보드 라틴 송 차트 28주 연속 1위, 스트리밍 송 차트 14주 연속 1위, 빌보드 역사상 14주 이상 1위를 기록한 총 9곡에 포함되는 등 새로운 팝의 역사를 세우며 전 세계 ‘Despacito’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중남미에 위치한 섬으로 이루어진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루이스 폰시는 1998년 앨범 [Comenzare]로 데뷔, 수록곡 ‘Si Tu Quisieras’가 빌보드 라틴 송 차트 9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뮤지션이다. 이후 7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중남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그는 중독성 강한 리듬과 역동적인 사운드로 전 세계에 라틴 팝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한편, ‘Despacito’는 국내 인기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IKON, CN BLUE 등이 라디오, 방송, 공연을 통해 커버를 하는 등 국내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네티즌 사이에서도 ‘유투브 조회수 실화냐?’, ‘역사를 새로 쓴다’, ‘흥폭발’, ‘녹는다 녹아’ 등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