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가 최근 미국 언론에서 언급된 '주한미군 철수'카드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 급기야 한미군사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핵동결 용인 등의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정 후보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주한미군 없이 국토방위를 자립적으로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의 반복된 질의에 정 후보자는 "우리 (군의) 능력도 상당히 올라있다"면서도 "다만 걱정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겨야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후보자는 앞서 사드 배치와 관련 첫번째 서면 답변서에서 "사드의 국회비준 동의가 불필요하다"고 했다가 "국회의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변을 수정한 것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공감해서 정상적으로 배치하자는 말"이라고 해명하면서 '사드 배치 공론화를 국회에서 한다고 하니 답답하다'는 말에는 "사드배치는 기본적 필요성이나 배치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안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단합된 힘이고, 반대하는 이들까지도 공감대를 형성해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하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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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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