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우는 하룻밤 사랑 후 긴 여행을 떠나버린 남자 ‘민호’를 맡아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를 연기한다. 전성우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정은채와는 반대로 그녀를 지긋이 응시하는가 하면 ‘도리 도리’ 동작을 보이며 웃음을 유발한다. 서툴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심을 전하려고 하는 ‘민호’의 모습에서 배우 전성우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전성우는 “첫 영화 ‘더 테이블’을 통해 ‘좋은 스타트’를 했다” 며 “김종관 감독님이 나를 선택했기에 할 수 있던 작품”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김종관 감독은 “오디션을 하지는 않고 전성우 배우가 인터뷰하는 동영상을 우연히 보다가 표정과 말투에 반해서 연락을 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영화 속에선 4개월 가량 인도와 유럽 등지를 여행하고 돌아온 민호로 분한 전성우를 만날 수 있다. 까만 피부에 ‘꼬질’한 느낌을 내야해 감독의 의상을 입기도 했다고 한다.
전성우는 “투박하고 촌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신경썼다” 며 “현장에서는 그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막상 화면으로 보니까 정말 까맣더라. 근데 그게 너무 나 같지 않아서 좋았다”고 시사회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종관 감독과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그리고 임수정이 함께하는 2017 감성 프로젝트 ‘더 테이블’은 오는 8월 2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