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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부실 대처 논란 가속화...류영진 식약처장 '사퇴론' 제기

살충제 계란 부실 대처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향해 '사퇴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18일 야당들은 일제히 “류 처장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는데,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8일 류영진 처장을 향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다면 빨리 그만두는게 그나마 국민 건강을 지켜주는 길"이라고 사퇴를 언급했다.

전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류 처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머뭇거리며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지적을 당하면서 국민의 식생활과 직결된 먹거리 안전 문제를 과연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비판을 받았는데, 식품 안전에 대한 인식이 안이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류 처장은 지난 10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고 강조했지만 닷새 만에 살충제 성분이 전국 곳곳의 산란 농장에서 검출됐으며 당시 류 처장은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60건의 실험 조사를 근거로 제시했지만 전수조사 결과는 전혀 달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내보다 앞서 계란 파동이 발생한 네덜란드산 계란은 수입된 적이 없다던 식약처의 설명도 일주일이 채 안 돼 뒤집힌 바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수입업자가 네덜란드산 식용란 10㎏(141달러)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식약처는 이에 대해 “네덜란드산 계란은 국내에 판매·유통 목적으로 정식 수입 통관될 수 없다”며 “식품유형과 상관없이 견본품 및 광고용품은 판매·유통 목적의 식품 수입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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