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의 합동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 시작됐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연습은 북한의 핵무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연습은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1만 7,500명 등이 오는 31일까지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 5015’를 진행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 징후에 대응해 억제가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핵 사용 위협, 핵 사용 임박, 핵 사용 등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 작전에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도 연습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이번 연습은 기존에 계획했던 것보다 다소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참가가 유력했던 미국의 핵 항모 2척 등 미국의 전략자산은 이번 연습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미군 참가 인원도 지난해보다 7,500명이 줄어드는 등 규모도 축소됐다.
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참관한다. 스위스와 스웨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들도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진행되는지를 참관할 예정이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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