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야3당이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8월 임시국회 일정도 험로가 예상된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4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인사 문제 때문에 국회가 정상 운영되지 못하게 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자격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먼저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200만명의 더불어민주당 당원은 헌재 재판관이 될 수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분이라면 200만명의 민주당 당원보다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헌재는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사람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아무리 여당이어도 정부를 무턱대고 옹호하는 것은 헌법의 기본 정신에 맞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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