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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안길강, 김지훈 앞 폭풍오열…지현우 비밀 밝혔다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안길강이 김지훈에게 그간 비밀로 덮어두었던 지현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폭풍 오열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도둑놈, 도둑님’ 30회에서는 장판수(안길강 분)가 아들 한준희(김지훈 분)에게 비밀로 묻어두었던 과거를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한준희와 저녁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장판수는 그가 오자 “이제 오냐?”라고 인사를 건넸고 대답 없이 자신을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는 한준희를 이상하게 여긴 그는 “왜 그러냐?”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한준희가 “김찬기란 사람이 아버지한테 뭐였길래 똘목이, 아니 수현이까지 데려온 거였어요?”라고 예상치 못한 물음에 장판수는 “그걸 네가 어떻게? 설마 똘목이가 얘길 했냐?”라 답하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장판수는 한준희에게 “너한테 마음 더 못 쓴 거 미안하다”라며 그동안 담아두었던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그의 속사정을 알게 된 한준희도 눈시울을 붉히자 감정이 격해진 장판수는 “너 없는 세월 동안 똘목이 있어서 겨우 살아 왔어. 난 독립운동이고 지도고 아무 관심 없다. 그냥 니들하고 삼시 세끼 밥 같이 먹고 같은 지붕아래 사는 게 유일한 소원이었어”라며 드러내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이처럼 안길강은 대체할 수 없는 탄탄한 연기력과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장판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매회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 변화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신뢰감을 더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롱하는 기득권 새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매주 토 오후 10시, 일 오후 10시 3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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