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박근혜 정부 정책 백서’가 발간된 데 대해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라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백서가 전날 공공기관에 배포됐다는데 적절치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백서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역사적 합의라고 말했고 세월호 참사 후에 지휘 체계를 확립했다는 건 국민 속을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서를 발간해야 했다면 반성 담아야 한다”면서 “진실 은폐의 집합체이자 국민 기만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근혜 정부 정책 백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임기 내 성과를 정리해 당시 비서실이 작성한 것으로 국정 과제를 85% 정상 추진했다고 긍정 평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책 백서는 지난 17일부터 국회·행정부처 자료실, 공공도서관, 민간 학술단체 등에 배포됐다. 백서 제작에 들어간 예산은 5억 원으로 알려졌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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