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61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와의 교제에 있어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선을 권유하는 할머니 노연실(서우림 분)에게 “저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 같은거 안 알아보셔도 돼요”라고 차분하지만 강단있는 어조로 깜짝 선언을 했다.
차태진을 향해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이어가던 중, 아버지 차상철(전인택 분)이 “가족은 양친은 살아계시구?”라고 묻자 “어머님하고 오빠가 있어요. 그리고 딸이 하나 있습니다”라며 답했다. 예상치 못한 사실에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노연실을 비롯한 가족들이 그의 사랑에 대해 결사 반대를 외쳐 본격적으로 가시밭길에 들어선 그가 험난한 나날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보는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후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쳤음에도 불구, 차태진과 무궁화의 로맨스는 한층 더 깊어졌다. 평소와 달리 어두워 보이는 차태진이 걱정된 무궁화는 커피를 건네며 “팀장님이 그 진상 시민한테 안 나섰음 내가 나설라 그랬잖아요. 어디 감히 내 남자친구한테! 아우 진짜 무궁화 성질 많이 죽었다. 아주 옛날같았음 엎어치기로 날려버리는 건데!”라며 과장된 말투와 액션으로 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이에 그는 “그러지 그랬어”라고 그녀의 장난을 받아주며 싱긋 웃었다. 이처럼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이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한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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