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49만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서울교대 인근으로 6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O2O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서울에 위치한 10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울교대·서울대·숙명여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 주변의 원룸 월세 분석자료를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8월 평균 월세는 49만원, 보증금은 1,3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증금은 19%, 월세는 2.5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시세가 가장 저렴한 수준이었던 서울대 인근(봉천동·신림동)의 월세와 보증금이 지난해보다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은 627만원에서 1,227만원으로 95.69% 올랐고 월세도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21.62% 상승했다. 다방 데이터분석센터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입구역의 봉천동에서 재건축·리모델링 공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시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세가 평균 50만원 이상인 곳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어났다. 연세대(연희동·연남동) 52만원, 건국대(화양동·자양동) 53만원, 홍익대(서교동·창전동) 54만원을 기록했고 가장 비싼 서울교대(서초동) 인근은 6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중앙대(보증금 1,121만원·월세 41만원) △경희대(1,007만원·46만원) △고려대(1,271만원·45만원) △숙명여대(1,588만원·43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본부장은 “오는 9월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는 원룸 거래가 활발해지며 시세도 증가세를 보인다”며 “대학가는 편리한 교통, 1인 생활권 확립 등으로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의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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