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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김범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비극” PD 협회도 업무 중단 “퇴진할 때까지”

MBC 파업 김범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비극” PD 협회도 업무 중단 “퇴진할 때까지”




MBC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김범 아나운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2년 파업 후 MBC 아나운서들은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유례없는 비극을 겪었다”며 “아나운서 11명은 부당전보 됐고 지속적으로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던 김소영 아나운서는 얼마 전 사표를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MBC 파업 관련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계약직 아나운서 11명의 약점을 이용해 동료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언론노조 MBC 본부가 총파업 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비제작부서로 발령난 PD들도 업무를 멈췄다.

오늘 23일 MBC PD 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업무 중단 사실을 전했다.



성명서를 통해 “비제작부서에서 일하는 우리 PD들은 김장겸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제작부서 PD들은 “의사에 반하는 인사발령, 부당 전보, 블랙리스트에 의한 배제 등으로 제작부서를 떠난 뒤에도 우리는 스스로가 PD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 프로그램을 통해 말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맡겨진 업무를 해오면서 우리는 방송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존감이라도 지키기 위해 애썼다. 제작부서에 남아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그들이 놓여 있는 힘든 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응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노조가 파업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굳이 업무중단을 결의하는 까닭은 부정부패국정농단세력의 공범 공영방송농단 MBC몰락의 주범들과는 더 이상 단 하루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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