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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긍정적 변화올수도" 文대통령 "봄은 반드시 온다"

한반도 정세변화 기류 감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북한과의 관계 호전을 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에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나는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 정권이 과거와 달리 어느 정도 자제를 분명히 보여준 데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23일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을 “교착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엄동설한에도 봄은 반드시 오는 것이므로 봄이 왔을 때 씨를 잘 뿌릴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통일부가 역점을 둬야 할 것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병권기자 뉴욕=손철특파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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