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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부부 경찰에 출석 연기 요청

"'신병치료'와 '간호'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회사 자금으로 자택 인테리어 비용을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가 경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조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출석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 회장은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고,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남편을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 부부는 변호인을 통해 “현재 해외에 머무르고 있으며 입국하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경찰은 조 회장 측에 진단서 제출을 요청해 추후 소환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조 회장 부부의 소환일은 24일과 25일이었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진행된 자사 보유의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 공사 비용의 일부를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공사 비용으로 처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업무상 배임 공동정범 혐의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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