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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컨설팅] 초등 4학년 아이, 상위권 진입 위해 심화학습 필요한가

수학 한 문제라도 꼼꼼히…풀이과정 쓰는 습관 들여야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개발본부 부장




Q: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중위권인 아이가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심화학습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초등학생도 심화학습이 필요할까요. 괜히 자신감만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A: 초등학교 4학년은 수학을 어렵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나는 때입니다. 자연수에서 분수와 소수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연산도 복잡해지고 더 깊은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배운 내용은 이후 중·고등학교에서 심화 형태로 다루므로 학습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중상위권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심화냐, 선행이냐의 기로에서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4학년이라면 너무 앞선 선행학습보다는 실력을 탄탄히 다지는 후행학습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 교육과정도 단순 암기식의 문제풀이를 지양하고 개념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했는지 평가하는 쪽으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한 학년 이상 앞서나가는 선행학습보다 기본-응용-심화 순으로 반복하며 문제 분석력과 해결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수학에 자신감이 없거나 수학적 감각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에게 대뜸 난도 높은 문제부터 들이밀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감 상실을 우려해 아주 쉬운 수준의 문제만 반복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중상위권이라면 기본부터 심화까지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하도록 해 학습능력을 끌어올려 볼 만합니다. 또 심화학습에서는 단번에 많은 양보다는 한 문제라도 꼼꼼히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개념이라도 다각도로 접근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데 심화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과정 자체가 학습 태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문제풀이 할 때 식과 풀이 과정을 꼼꼼히 쓰는 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는 오답이 나왔을 때 도출 과정을 점검해 틀린 부분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서술형·논술형 문제를 잘 풀려면 개념 이해는 물론 언어적 이해와 분석력도 필요하므로 수학 연계 도서를 읽고 이해한 내용을 문장으로 정리·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당장에는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면 더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개발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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