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250개 보건소 중 67곳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릴리안 생리대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6년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제품 구매현황’에 따르면 총 물량 20만 816명분 중 34%인 6만 8,058명분에게 릴리안 생리대가 배포됐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은 지역 내 거주하는 만 11~18세 여성 청소년 중 의료급여 또는 생계급여 수급가정의 자녀이거나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주는 사업이다. 1인당 대·중·소형 각 36개 총 108개의 생리대를 지급한다.
지자체별로 경남 김해 보건소가 1만 7,802명분의 릴리안 생리대를 구입해 가장 많은 수를 배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전북 전주 보건소 4,737명분 △경남 창원 보건소 2,288명분 △인천 계양구 보건소 2,060명분 △부산 부산진구 보건소 2,015명분 등이었다.
복지부, 지자체는 지난해와 올해 보건소에서 해당 제품이 얼마나 지급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기 의원은 “각 지역 보건소별로 릴리안 제품이 실제 얼마나 배포됐는지, 배포된 물량을 사용한 청소년 중 이상 증상을 겪은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 신속한 사례수집 및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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