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취임 109일만에 오찬회동을 가졌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9월 정기 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당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20명 중 신경민 의원과 김현권 의원을 제외한 118명이 참석했다.
109일 만에 만난 문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의 모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오부터 오후 1시49분까지 '109분'간 이어졌는데, 의원들과 청와대 참모진은 행사 시간 45분 전인 11시15분부터 영빈관 2층 오찬장에 입장해 티테이블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진작에 초청하고 싶었는데 인수위 없이 시작하다 보니 형편이 되지 않았다. 취임 100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모시게 됐다"고 양해의 말을 전했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절실·성실·진실의 '3실'로 대통령이 되셨는데 이제 국민과 소통하고, 역사와 소통하고, 미래와 소통하는 '3소' 대통령이 되셨다"며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찬 회동에서는 의원들 사이에서 "신발끈을 다시 묶자" "당·정·청이 하나되는 것이 중요하다" "잘하고 있을 때 조심해야 한다" "교만에 빠지면 희망이 없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으며 문 대통령 오른쪽에는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자리잡았고, 왼쪽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이 배석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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