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드셌던 무더위도 한바탕 장마와 함께 물러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주로 소비자들은 여름철에 영양이 풍부한 보양식을 찾는 경향이 많지만, 여름이 지나도 건강과 영양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이들은 여전히 곳곳에 있다. 이러한 보양식 중에는 대표적으로 농어와 꽃게탕이 있다.
농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피로 해소와 염증 완화,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고등어, 갈치에 비해 칼로리도 현저히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제철 농어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져 여름철 대표 보양 생선으로 사랑 받고 있다. 또한, 꽃게는 꽉 찬 알과 내장으로 인해 맛이 좋은 것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데다 껍질에 함유된 키틴 성분은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보양식을 찾아 바다 여행을 기획하는 이들이 많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먼 길을 떠나기에는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그래서 서울 근교에 위치한 인천 강화도는 가볼만한 곳이 많고, 맛집도 풍부해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강화도는 특별한 계획 없이도 당일치기로 여행을 떠나기 좋고, 어민들이 매일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인천 강화도 맛집 진복호 횟집이 메뉴들의 재료가 되는 다양한 해산물을 서해에서 직접 조업한 신선한 재료들만 사용하는 선주 직판 음식점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제공하는 모든 해산물 요리와 기본 반찬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중간 유통 과정이 없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담백하고 시원한 ‘농어 지리탕’, 시원한 맛의 단호박 꽃게탕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자연산 제철회, 버터 장어구이, 버터 전복구이, 해산물 모듬, 새우구이, 해물 조개찜, 해산물 물회, 해물탕, 연포탕, 야채 조개찜, 전어구이 등의 메뉴가 있다.
한편, 강화도 횟집 진복호는 지난해 12월에는 강화도 선두 5리 소리박물관 근처 어시장 내에 신관을 오픈했다. 본관과 1km 내외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석 규모의 좌식 및 입식 테이블을 갖췄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인 키즈밀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키즈 시네마도 설치되어 있다. 현재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가 추가 오픈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7월 중순에는 분당점이 오픈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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