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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허리케인과의 사투…주택·상가 등 파괴되고 대피 행렬

"고무보트·제트스키는 필수"...주거지 물에 잠기자 보트 활용해 구조·대피

터너 휴스톤시 시장, "구조 요청만 2,000건 이상 접수"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한 태풍 ‘허비’가 갈수록 기록적 피해를 남기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며 주택, 상가, 학교 등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돼 주민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민들은 제트스키,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침수된 집을 버리고 대피했고, 구조대들도 보트를 활용해 이재민들을 구조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재 구조요청만 2,000 건 이상 접수된 상태”라고 전했다.

허비는 텍사스 주에 상륙한 뒤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등급이 떨어졌지만 지난 25일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남부 연안으로 북상할 당시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했었다. 카테고리 4등급은 지난 2005년 1,200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3등급)보다 강력한 수준으로 미 본토 상륙 기준으로 4등급 허리케인은 2004년 ‘찰리’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외신종합

거주민들이 무릎까지 차오르는 비를 뚫고 대피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재민들이 강으로 변한 고가도 위를 걸어 대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재민들이 제트스키와 고무보트를 이용해 침수된 집을 버리고 대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재민들이 태풍을 피해 대피시설에 모여 밤을 보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구조대들이 물이 차오른 주거지에서 보트를 이용해 집 안에 갇힌 이재민들을 구조하고 있다./AP연합뉴스


리그시티에서 이재민들이 가재도구를 챙겨 구조보트에 오르고 있다./AP연합뉴스


락포트 인근 해안가에서 보트들이 산산조각나 잔해가 널부러져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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