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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살림살이, 전국 유사 지자체 14곳 평균보다 23% 높아

지난해 수원시의 살림살이 규모가 엇비슷한 몸집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23% 크면서 시민 1인당 채무는 3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28일 시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결산기준 지방재정 운용 결과’를 공시했다. 지난해 수원시 전체 살림 규모는 2조9,061억원으로 전년보다 6.3%(1,733억원)가 늘었다.

살림살이는 자체수입, 이전재원, 지방채, 보전수입, 내부거래 등을 합친 액수로, 세입총계를 의미한다.

수원시의 살림살이는 인구와 재정규모 등을 고려해 분류한 전국의 유사 지자체 14곳 평균(2조3,518억원)과 비교하면 23.6%(5,543억원)가 많다. 수원시는 성남·고양·부천·용인·안산·안양·남양주·화성·청주·천안·전주·포항·창원·김해시 등 14개 시와 함께 유사 지방자치단체로 분류돼 있다.

수원시 채무액은 유사 지자체 평균(809억원)보다 6억원이 적은 803억원이고, 주민 1인당 채무액은 6만7,000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10만2,000원)보다 34.3%(3만5,000원) 적다.



수원시 살림규모는 지난 2012년 2조1,594억원, 2013년 2조3,980억원, 2014년 2조5,323억원, 2015년 2조7,32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 세입총계는 2012년보다 무려 34.6% 증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재정공시가 시민의 알 권리 충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전한 재정 운용, 세수 확보, 효율적 예산 집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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