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30일 일본을 찾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이례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메이 총리와 특별회의 형태의 NSC에서 북한과 유럽 테러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이는 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NSC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것은 지난 2014년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유일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호주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 견제 효과를 노렸다.
일본 정부는 메이 총리의 방일 기간 중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에 따른 일본 기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려해줄 것도 영국 측에 호소할 계획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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