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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얼 충칭시 서기 시진핑 후계자로 급부상

천민얼 충칭시 서기 /바이두 캡쳐




올가을에 열리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천민얼 충칭시 서기가 사실상 시진핑 국가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될 것이라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들도 최근 중국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끝난 전현직 원로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왕양 부총리, 후춘화 광둥성 서기,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천 서기 등 6명이 차기 상무위원에 확정됐으며 나머지 한 명에는 올해 69세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와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 한정 상하이시 서기가 경쟁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 같은 추정 보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가의 속성상 가을 당대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차기 지도부 명단이 공개될 가능성은 없으며 차세대 지도자 후보군이 어떻게 구성되든 전체적인 중국 정가 형세는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50대인 천 서기가 가을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임위원 명단에 오른다면 시 주석의 2기 집권이 끝나는 5년 후나 또 한 차례의 임기 연장이 마무리된 10년 뒤에 중국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천 서기는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 시절 선전부장으로 일했으며 당시 시 서기를 대신해 4년 가까이 언론기고문을 작성한 최측근이다. 천 서기는 이어 구이저우성 서기를 맡아 다국적 기업들의 빅데이터 센터 유치 등의 성과를 냈고 차세대 지도자 후보였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가 지난달 낙마한 후 후임 자리를 차지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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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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