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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즐겁다"...'발레리안' OST, 데이빗 보위·밥 말리 명곡 수록

영화 <발레리안>(감독 뤽 베송)이 영화음악의 거장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를 비롯해, 전설적인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와 밥 말리의 명곡이 포함된 OST를 통해 화려한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귀까지 즐겁게 하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가 전설적인 팝 가수 및 영화음악 거장의 음악을 통해 28세기 우주를 황홀하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색, 계>를 통해 웨스 앤더슨, 이안 등 할리우드 감독들과 작업을 해온 바 있는 영화음악의 거장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제87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그는 이번 작업에서 뤽 베송 감독이 구축한 <발레리안>의 28세기 우주를 웅장하고 절제된 선율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계적인 영화음악 감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참여 이외에도 <발레리안>의 OST에는 특별한 라인업이 숨어있다. 가장 먼저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는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 1969년 발표된 이 곡은 가상의 우주비행사인 톰 소령이 지상 관제탑과 교신하는 내용을 담아낸다. 데이빗 보위를 전 세계적인 팝 스타 반열에 오르게 만든 곡이기도 한 ‘Space Oddity’는 2013년 우주 재난 영화 <그래비티> OST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곡은 지난 2014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사령관이자 캐나다 출신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가 우주에서 부른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조회수 1,800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전설적인 레게 가수 밥 말리의 ‘Jamming’ 또한 인상적이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가수 밥 말리가 펑크, 록 등 70년대까지 팝 음악계에서 유행했던 흑인 음악 장르들을 레게와 결합시켜 새로운 스타일로 만들어낸 이 곡은 1977년 [Exodus] 앨범에 수록, 강렬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멜로디로 주목받은 바 있다. 뤽 베송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영화 속 우주 배경과 대비되는 따뜻한 멜로디의 70년대 명곡들을 삽입해, 전 우주적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발레리안>은 오는 8월 30일 IMAX, 4D, 3D 버전으로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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