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오라시오 세바요스(58위·아르헨티나)에 3대1(3대6 7대6 6대4 6대3)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은 2회전에서 존 이스너(15위·미국)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에서 10번 시드를 받은 이스너는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65위·프랑스)를 3대1로 제압했다. 키 208㎝의 이스너는 지난 2012년 세계 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1년 이 대회 8강이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정현은 이스너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0대2(6대7 4대6)로 졌다.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146위·러시아)는 여자단식 1회전에서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2대1(6대4 4대6 6대3)로 꺾고 1년7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승리를 맛봤다. 지난해 1월 호주 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올해 4월 코트에 복귀한 샤라포바는 5월 프랑스 오픈에는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6월 윔블던에는 부상 때문에 불참했다.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는 바버라 렙첸코(64위·미국)를 2대0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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