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은 30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 우리 정부에 ‘초당적 안보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안일하고 한심한 안보 인식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북한이 지난 26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방사포’로 그 의미를 축소해서 서둘러 발표했다”며 “혹시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독재 정권이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유엔 안보리 제재가 더욱 가중될 것을 걱정해서 “알아서 방사포로 축소해서 발표한 것”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러다가 정말 소위 ‘코리아 패싱’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지극히 우려하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코리아 패싱’ 가능성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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