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1월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변에 지상 6층, 연면적 2,062㎡ 규모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짓는 공사에 착수, 내년 하반기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등 15명으로 이뤄진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설계안을 공개했다.
시설은 전태일 동상이 있는 평화시장 앞 ‘전태일 다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건물에는 국내 최초 전태일 기념관과 노동자를 위한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1~3층에 자리하는 전태일 기념관은 1970년대 청계천 일대에 몰려 있던 봉제 다락방을 재현한 ‘시민 체험장’, 전태일 열사의 글과 유품을 볼 수 있는 전시관, 50여석 규모의 공연장 등으로 꾸며진다
현재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 있는 서울노동권익센터도 이곳 6층으로 이사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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