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날은 간다’의 대사를 모티브로 하며 특히 브라스 편곡이 돋보이는 곡 ‘라면먹고갈래?’는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다가가고 싶은 어리숙한 남자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냈으며 이 앨범에는 총 9곡이 담겼다.
클럽 혹은 바(Bar)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낚아채고자 보이지 않는 갈고리를 하나씩 장착한 이성의 모습을 그린 ‘캡틴 훅(Captain Hook)’, 홀로 가슴앓이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드라마틱하게 펼쳐낸 ‘원스 어게인(Once Again)’, 첫 사랑과의 이별 후 추억 속 그녀를 다시금 꺼내어 보는 ‘안녕, 나의 Sunday Star’, 마치 파란 장미처럼 있을 수 없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을 애절하게 노래한 ‘어 블루 로즈(a Blue Rose)’까지 감성적인 마음을 담은 슬로우 넘버들의 곡도 있다.
또한 우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시대의 현실 속 희망과 꿈을 결연하게 내 비친 ‘새벽이 오기 전’은 밴드가 소리 내 외칠 수 있는 시대정신과 자화상을 담으며 마지막 트랙을 장식하고 있다.
한편 빈센트앤 로즈는 오는 9월 23일 홍대에 위치한 프리즘 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파티를 시작으로 꾸준히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빈센트앤 로즈의 첫 번째 정규앨범 티슈(T’issue)가 듣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은 티슈 한 장씩을 뽑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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