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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아키라' 31일 단독 개봉 "韓 30년 만"

멀티플렉스 영화관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가 SF 애니메이션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아키라>를 31일 국내 첫 단독 개봉한다.





<아키라>는 동명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재패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과 시대를 앞선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으로 1988년 개봉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 소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알렸다.

또한, 새로운 세계와 최첨단 문명사회의 모습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독보적으로 그려냈으며, 실사 영화를 능가하는 표현과 스케일이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작화와 만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에는 표현할 수 없었던 다이나믹한 액션과 스피드를 작품 속에 구현해 내 현재까지도 국내외 SF계의 거장 감독들에게 필수 교본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거리를 폭주하는 오토바이의 탁월한 속도감의 표현이나 독특한 묘사는 일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수많은 작품의 패러다임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도쿄가 파괴된 후 2019년 미래도시에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카네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진=‘아키라’ 스틸


김민철 메가박스 프로그램 담당자는 “30년 만의 국내 첫 정식 스크린 개봉 소식에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라며, “거장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세밀한 연출력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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