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ㆍ지하철 개통, 올림픽 개최, 공공기관 이전,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호재가 맞물린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인구 유입, 상권 발달, 지역가치 상승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여러 대규모 호재를 앞둔 지역의 경우 주거지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강원도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KTX 교통망 확충 등 굵직한 호재가 예정돼 있어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지방에서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던 지역은 강원도가 5.17%로 지방서 부산(8.37%) 다음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공시지가를 살펴봐도 대규모 호재를 앞둔 지역이 지가 상승률도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도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제주(19%)가 차지했다. 전년(19.41%)보다 상승폭이 소폭 낮았지만 혁신도시 성숙과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제2공항 신설 예정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센텀시티 내 상권 활성화 등의 호재가 있었던 부산(9.67%),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상주 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있었던 경북(8.06%)이 그 뒤를 이었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8.2부동산 대책과 추가 규제까지 예정된 상황에서 전반적인 주택시장 위축은 불가피 하다”며 “새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면 개발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만한 지역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사천, 충남 보령, 강원 원주에서 금성백조주택과 반도건설이 새아파트 공급에나서 눈길을 끈다.
먼저 금성백조주택은 1일(금) 경남 사천시 동금동 20-4, 38-1번지 일원에 '삼천포 예미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사천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삼천포 신항과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올해 말 종포일반산업단지도 준공을 앞두고 있어 배후수요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도보권에 노산초, 문선초, 삼천포여중, 삼천포중앙고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 우수하고 반경 1km내 홈플러스, 상업지구, 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7개 동, 총 61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10㎡ 2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같은 날 금성백조주택은 충남 보령 명천택지개발지구 B1블록 예미지(2차)를 9월 1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66~84㎡, 총 5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보령 명천 예미지 2차는 보령명천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으로 지난 3월, 금성백조주택이 B3블록 1차 예미지(480가구)를 첫 분양 후 이어 두 번째 후속 공급지로 마주보고 있는 2개 단지 총합 997가구 대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원산도 대명리조트가 오는 2020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안면도 관광 조성사업, 마리나항만 개발 예정 등 주변 개발 호재도 충분하다.
반도건설은 금일 31일(목)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에 돌입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중앙선고속화전철 서원주역(예정), 제2영동고속도로 등 다양한 호재가 겹친 원주기업도시에 위치한 데다, 기업도시 내에서도 중심생활권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 예정이며, 3.3㎡당 평균분양가를 670만원 대에 책정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에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2블록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 59~84㎡, 548가구,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 59~84㎡, 794가구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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