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가 현대인의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다양한 안마의자가 출시되고 있다. 안마의자는 비교적 고가의 가전제품인 동시에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생활가전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안마의자 구매 시 고려해야 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내 몸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같은 안마의자라 하더라도 각 사용자의 체형에 따라 마사지 감, 착석감,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최근에는 신체측정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추세지만 이 역시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측정방식과 메커니즘이 다르다. 따라서 직접 앉아보고 자신의 몸에 맞는 마사지를 구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어깨위치 측정은 물론 일부 고가 제품의 경우 다리길이 자동조절 기능이 있으니 참고하자.
둘째, 마사지감의 만족도를 확인해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요소이지만 의외로 지나치기 쉽다. 이는 결국 발품을 많이 팔수록 보다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안마의자의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은 목부터 엉덩이까지 구동하는 마사지 모듈이다. 사람의 손을 기계로 구현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브랜드마다 모듈의 구조와 작동 로직이 상이하고, 마사지볼의 텐션과 크기도 제 각각인 만큼 가장 꼼꼼히 챙겨볼 부분이다. 최근엔 모듈의 상하이동뿐만 아니라 깊이감을 조절할 수 있는 3D제품이 나오는가 하면, 음파진동 원리를 이용해 마사지감을 극대화시킨 최첨단 음파진동 안마의자도 선보였다.
셋째, 디자인이다. 안마의자 초기 시장이 가성비 위주의 경쟁이었다면, 최근 트랜드는 가치소비다. 같은 제품군에서 색다른 가치를 발견하면 가격 경쟁력 보다는 제품 자체의 매력도에 끌려 우선구매 리스트에 올라가기 쉽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안마의자는 본연의 사용특성과 환경에 의해 인테리어의 한 요소로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국내 기업 중 이러한 시도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업체는 휴테크다. 이 회사는 “Beyond of the essence, make the future” 라는 디자인 철학으로 ‘본연의 가치를 승화시켜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카이 안마의자와 크로스오버 형태의 슬로비 흔들안마의자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다양한 안마의자들이 출시되고 있고 소비자 선택 의 폭 역시 넓어졌다.”며 “최근 몇 년간 보급형 안마의자가 시장을 넓혔다면, 현재의 소비자는 보다 잘 만들어지고 완성도 있는 웰메이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인다. 이러한 제품들은 개인의 주관적인 요소가 구매를 결정하므로,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비교해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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