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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목포 서산동 사람들의 옛날 이야기…‘아름다운 나나들’





31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마당 넓은 집’ 4부 ‘아름다운 나날들’ 편이 전파를 탄다.

마을 어딜 가나 바다와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목포 서산동.

바닷가 언덕 기대어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서산동은

한때 뱃사람과 대전, 대구, 서울로 올라가는 섬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노인들만 남아 조용한 마을이 되었다.

고향이 그리워 예순을 넘기고 이곳에 돌아온 김승자 씨는 골목골목 다니며 옛 시절을 추억한다.

오늘은 김승자 씨가 식구나 마찬가지인 이웃들의 한 끼를 책임지는 날.

금싸라기였던 목포 항동 시장에서 비빔밥 재료를 사 들고 마을의 사랑방,



정자로 가다 보면 벌써 어르신들의 노랫소리와 색소폰 소리가 들려온다.

목포의 바다를 마당 삼아 살아온 서산동 사람들의 옛이야기를 듣는다.

전남 담양 우거진 대나무 숲 사이, 초록빛으로 물든 한옥이 있다.

이곳은 아내 김가혜 씨와 ‘가혜 님’을 여신처럼 모시는 남편 국근섭 씨의 보금자리다.

아내는 타고난 음식 솜씨로 마당 평상에 진수성찬을 차리고, 남편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판소리를 바친다.

풍류와 사랑이 넘치는 국근섭, 김가혜 부부의 마당콘서트.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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