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제작 지담)이 시청자의 호평을 받으며 8회까지 방송됐다. 안방극장에 공감과 위로, 희망과 설렘을 전하며 달려온 ‘최강 배달꾼’이 반환점을 돌게 된 것이다. 이에 오늘(1일) 방송되는 9회부터는 제2막이 펼쳐진다. 남다른 쾌속 전개로 풍부한 이야기들을 다룬 만큼, ‘최강 배달꾼’이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시청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몰입도를 높일 후반부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를 짚어봤다.
◆고경표 채수빈, 강단 커플의 귀여운 로맨스
티격태격 첫 만남부터 위장연애에 이르기까지, 최강수(고경표 분)와 이단아(채수빈 분)는 남다른 케미로 손만 스쳐도 설렘을 자아냈다. 이런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자, 그 설렘은 배가 됐다. 앞서 방송된 8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강단(강수, 단아)커플이 앞으로 얼마나 더 두근거리는 설렘을 전하게 될지 안방극장의 기대가 치솟는다. 또한 이민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단아가 최강수를 만나게 되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그녀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양 설렁탕 VS 정가 설렁탕, 골목상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거대 프랜차이즈인 정가가 먹자골목의 상권을 장악하고자 들어섰다. 이를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던 최강수는 한양 설렁탕을 지키기 위해 배달부를 불러 모아 배달을 시작했다. 이에 타격을 입은 정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렇게 엎치락뒤치락 펼쳐질 상권 전쟁은 이제 시작됐다. 점차 드리워지는 거대 자본에 맞서 최강수가 어떤 묘책으로 통쾌한 반격에 나서게 될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 이에 따른 최강수의 변화 역시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유 있는 떠돌이 배달부 고경표, 엄마 찾을까?
최강수는 5년간 떠돌이 배달부로 살아왔다. 자신과 아버지를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해 두 달마다 거처를 옮겨 다닌 것. 최강수의 엄마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앞서 방송된 8회에서 최강수의 엄마로 짐작되는 인물이 등장했다. 평소 최강수가 친동생처럼 아끼던 현수(윤정일 분)의 엄마 선애(이항나 분)였다. 과연 선애는 최강수의 엄마일까. 최강수는 그토록 찾던 엄마와 재회를 할 수 있을까.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선호 고원희, 앙숙의 계약연애.. 그리고 성장
오진규(김선호 분)는 숨겨둔 야망과 승부욕을 발현, 혜란(김혜리 분)이 내민 손을 잡아 정가의 일원이 됐다. 이지윤(고원희 분)은 오롯이 혼자 성장하기 위해 독립전쟁을 선포했다. 앙숙으로 만난 두 사람은 자신의 꿈을 위해 계약연애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만날 때마다 귀여운 말다툼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 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또한,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라온 이들이 현실에 부딪히면서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채로운 캐릭터, 그 속에 숨은 이야기
‘최강 배달꾼’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팔팔수타의 터줏대감인 장동수(조희봉 분)와 순애(이민영 분)는 감춰졌던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풀리며 흥미를 돋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강수와 함께하는 배달부들은 각기 다른 성격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그들의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또한, 매일 밤늦게 들어오는 최연지(남지현 분)는 이단아의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그려낼 이야기 역시 궁금하다.
눈 돌릴 틈 없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최강 배달꾼’이다. 반환점을 돈 ‘최강 배달꾼’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2막이 시작되는 ‘최강 배달꾼’ 9회는 오늘(1일) 밤 11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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