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의 감상과 회한을 담은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d)’를 홍보하기 위한 ‘북 투어’를 오는 18일(현지시간) 시작한다.
‘힐러리 클린턴 라이브’로 명명된 이번 투어는 수도 워싱턴DC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 일리노이 시카고, 조지아 애틀랜타, 미시간 앤 아버, 위스콘신 밀워키 등 유세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지적된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북투어 역시 힐러리의 높은 인기를 반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폭스뉴스는 31일 VIP 좌석의 입장료는 이미 평균 2,000달러(226만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힐러리의 회고록은 오는 12일 출간 예정이지만 이미 사전 판매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일반석 입장권은 가장 싼 좌석이 50달러부터 시작한다.
클린턴은 발췌본에서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 당시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서 뒷목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닭살’이 돋을 만큼 불쾌했다고 회상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