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주식투자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자진사퇴를 결정한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이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해서 의혹을 인정했다는건 결코 아니다"라며 "어떤 사안에 대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됐을 경우 통상적으로 매우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괴로워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로펌에 있는 분이 산 주식을 다른 분들과 함께 샀다가 이를 다시 나눠서 팔았던 것이며 돈을 번 분도 있지만 손해를 본 분들도 있다"며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부분을 확인한 바 없다"고 말했는데, 사퇴결정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라며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해 사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를 통해 후보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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