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이 이번 주 테메르 대통령을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이번 주에 테메르 대통령을 두 번째로 기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테메르 대통령은 일정을 축소하고 5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연방검찰은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대표와 달러 환전상 루시우 푸나루 등으로부터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기소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증언도 테메르 기소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17일 이전에 테메르 추가 기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집무실에서 JBS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대표를 만났으며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녹음테이프에는 테메르 대통령이 JBS에 세금과 대출 혜택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과 함께 쿠냐 전 의장의 증언을 막기 위해 금품을 계속 제공하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