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 살 신예 욘 람(스페인)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백전노장 필 미컬슨(47·미국)이 추격전을 펼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델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얘기다. 람은 3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TPC(파71)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를 쳤다. 합계 9언더파가 된 람은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덤 해드윈(캐나다) 등 2위 그룹과 2타 차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53만달러(약 17억원).
10번홀을 출발해 16번홀(파3) 더블 보기로 주춤한 람은 그러나 18번홀(파5) 이글 퍼트로 벌떡 일어서더니 후반에 버디만 5개를 몰아쳤다. 람은 PGA 투어와 유럽 투어에서 1승씩이 있다.
람의 애리조나주립대 대선배이기도 한 미컬슨은 4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6위로 6계단을 올라섰다. 람과는 3타 차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15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타를 줄인 김시우가 1언더파 공동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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