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3.1%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4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인 2,53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떨어진 73.1%로 집계됐다. 특히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오른 21.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파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 박성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 부실검증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긍정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연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연령대별로 20대(85.4%)와 40대(82.1%)에서 많았지만 60대 이상(54.6%)에서는 적었다. 지역별 지지도는 경기·인천(79.9%), 대전·충청·세종(74.3%), 서울(70.9%), 부산·경남·울산(69.2%), 대구·경북(55.9%)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했음에도 51.3%의 지지도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1.5%포인트 오른 16.4%, 바른정당은 0.3%포인트 하락한 6.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3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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