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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 야구 경기 중 선수 쓰러졌으나 상대는 ‘병원팀’…생명 구해

울산대병원 야구동호회 ‘앰뷸런스’ 지체 없는 심폐소생술

울산대학교병원 야구동호회 ‘앰뷸런스’. 지난 3일 경기에서 상대팀 한 선수가 쓰러지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진제공=울산대학교병원




사회인 야구리그 경기 도중 한 선수가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상대가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4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날 울산 동구 주전구장에서 울산대학교병원 야구동호회인 ‘앰뷸런스’ 팀과 일반 사회인으로 구성된 ‘마구잡이’ 팀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기는 5회 말로 마구잡이 팀이 안타를 치며 끝내기 점수를 얻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벤치에서 갑자기 한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앰뷸런스 팀원들이 상대 벤치로 달려가 쓰러진 선수를 확인, 의식이 없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직업환경보건팀 이도왕 과장과 원무팀 이상우 차장이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 1~2분 만에 의식이 돌아왔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차를 타고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된 선수는 별다른 이상 없이 4일 현재 휴가를 내고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 팀은 “마침 경기를 울산대학교병원팀과 할 수 있어 팀원이 무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도 “현장에서 쓰러지자 말자 바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병원에서 실시 중인 전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경기는 졌지만 1승보다 값진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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